[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29일 오후 7시 김성호 차장(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충북 괴산군 지진 관련 주요 사회기반시설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고 30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중대본을 구성해 각 부처의 주요 기반시설 피해를 점검했다. 현재까지 피해 신고는 지붕파손, 벽체균열 등 시설피해 12건, 유감신고 93건, 단순문의 75건, 낙석 신고 1건 등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인근 원자력 시설인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한울’ 원전 현장점검 결과 피해가 없으며, 국내 가동원전(25기) 및 방폐장, 연구로에 특이사항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토부는 지진재해상황실을 가동해 공항, 철도, 도로, 건설현장 등을 점검했고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다. 향후 세부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진앙지 반경 50㎞ 이내 시설물 38개소를 점검한 결과 피해상황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추가적인 여진에 대비해 국립공원 35개소(속리산 13개소, 월악산 22개소)를 통제 중이며, 이날 오후 1시 전체 해제할 계획이다.
교육부, 산업부, 농림축산식품부도 원전, 가스, 전력, 송유관 등 시설 점검결과 피해가 없었으며 전력은 정상 수준으로 공급 중이라고 밝혔다.
충북은 29일 오전 9시부터 지진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했으며, 도내 저수지 749곳 등에 대해 긴급 안전 점검을 실시한 결과 피해가 없다고 밝혔다. 충북은 여진 발생에 대비해 예찰 활동을 하고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김성호 중대본 차장은 “여진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중대본 1단계를 유지하는 한편, 이번 지진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주요 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면서 “국민들도 지진발생 정보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진발생 시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