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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핼러윈데이 파티 소품 헬륨가스, 잘못 마시다간 ‘큰일’
헬륨가스 흡입으로 어린이 안전사고 발생
과다 흡입할 경우 산소 공급 차단돼 ‘질식사’
[게티이미지 뱅크]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파티 소품으로 자주 쓰이는 헬륨가스 흡입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핼러윈을 앞두고 풍선에 넣는 헬륨가스 이용이 늘 것으로 보고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9일 밝혔다.

헬륨가스는 풍선 충전에 주로 많이 사용되는 무독성 불활성기체로 다량을 한꺼번에 들이마시면 산소공급이 차단돼 질식사할 위험까지 있다.

소비자원은 최근 국내외에서 헬륨가스 과다 흡입에 따른 어린이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재미나 호기심에 따른 흡입을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10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헬륨가스 안전사고는 7건으로 발생 빈도가 높지는 않지만, 이 중 6건이 어린이 사고여서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했다.

특히 온라인에서 주로 판매되는 저압 헬륨가스의 경우 별도 관리 규정이 없어 안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소비자원이 가스안전공사와 함께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헬륨가스 9개 제품의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과다흡입 위험에 대한 경고 표시가 없는 제품이 5개에 달했다.

또 2개 제품은 고압가스에 해당하는데도 등록 차량이 아닌 택배로 불법 유통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런 조사를 바탕으로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와 협업해 입점 판매자를 대상으로 주의·경고 표시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가스안전공사는 고압 헬륨가스 제품에 '흡입 금지'를 표시하도록 가스 기술기준을 개정해 내달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아울러 어린이와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용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소비자 인식개선 캠페인도 전개한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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