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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케미칼, 3분기도 어닝 서프라이즈…목표가 줄줄이 상향
음·양극재 실적 호조로 시장 전망치 상회
4분기 양극재 이익률 정상화로 소폭 감익
북미 투자 확대·음극재 개선으로 IRA 수혜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3분기에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권사는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양극재 판매가격이 하락하면서 4분기 실적은 소폭 감소할 예정이지만,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중장기 수혜가 기대된다.

25일 포스코케미칼에 대해 ▷대신증권 22만5000원 ▷메리츠증권 22만원 ▷삼성증권 18만원 ▷신한투자증권 23만원 ▷하나증권 22만7000원 ▷한국투자증권 26만원 ▷IBK투자증권 22만원 ▷KB증권 26만원 ▷NH투자증권 27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포스코케미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9% 증가한 1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160% 증가한 81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매출의 69%를 차지하는 배터리 소재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283% 성장하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메탈 가격 상승으로 양극재 평균 판매가격이 직전 분기 대비 20% 상승한 가운데 출하량 역시 전기차 및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시장 수요 강세로 직전 분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양극재 부문 수익성은 판가 상승 과정에서 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래깅효과)로 1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부연했다.

4분기는 양극재 판매가격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김 연구원은 "고객사의 연말 재고 조정 및 메탈 가격 하락에 따른 양극재 판매가격 소폭 하락으로 배터리 소재 부문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6% 감소할 전망"이라며 "수익성 역시 판매가격 상승 과정에서의 래깅효과가 대부분 희석돼 전 분기 대비 하락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리튬 가격이 재상승하고 있고 하이니켈 제품 매출 비중 상승에 따른 가공비도 상승하고 있어 양극재 부문 영업이익률을 한 자릿수 후반대로 방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사는 북미 현지 투자를 계속 확대하면서 IRA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을 것으로 평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GM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북미 현지 투자가 계속 확대되고 있고 양극재뿐만 아니라 음극재도 실적 부진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IRA로 중국산 음극재가 배제될 경우 전방 업체들의 선택지가 제한되고 이는 포스코케미칼의 판매가격 상승 및 고객군 다변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 업체들의 양·음극재 공급 요청에 충분히 대응하기 위해 증설을 앞당길 뿐만 아니라 적극적인 라인 변경과 신규 투자, 원재료 공급선 추가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극재는 국내 셀 업체 3사 모두에 공급하게 되고 음극재는 해외 고객사도 확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yr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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