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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규 확진, 전주比 1만511명 ↑...겨울철 재유행 본격화
신규 확진 4만3759명 전주比 1만511명 ↑
"실내 마스크, 지금은 벗을 상황 아냐…3개월은 참아야"
"어린이·고령자 위험 커...소아청소년 의료대응체계 정비해야"

23일 오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피검자들이 줄을 서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주일 전과 비교해 1만명 이상 급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닷새째 전주 대비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름철 6차 대유행이 감소세에 접어들면서 거론됐던 ‘실내 마스크 해제’는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4만3759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1주일 전(3만3248명)과 비교해 1만511명 많은 숫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1일부터 닷새 연속 전주 대비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그 증가폭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21일 1179명이던 전주 대비 확진자 증가폭은 22일 4074명, 23일 4800명, 24일 3262명에서 이날 1만명이 넘게 늘었다. 11월부터 겨울철 재유행(7차 유행)이 본격화 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셈이다. 위중증 환자는 255명으로 전날보다 1명 줄었다. 한때 20% 이하로 떨어졌던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전날 오후 5시 기준 21.2%를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는 17명 발생했다. 총 사망자 수는 2만9017명(치명률 0.11%)으로 불어났다.

한때 거론됐던 ‘실내 마스크 해제’는 3개월은 더 기다려야 하게 됐다. 지난 20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국회 종합감사에서 “의료기관, 대중교통, 사회복지시설 등 장소를 구분해서 의무화하는 해외 사례를 고려해 저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실내 마스크 의무 조기 해제 가능성을 높였지만, 전문가들은 고개를 가로젓고 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앞서 “실내 마스크 문제를 자문위와 복지부, 질병관리청에서 계속 논의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코로나19 7차 유행(겨울 재유행) 위험 등을 고려하면 쉽게 결론이 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특히 어린아이들과 고령자의 중증·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아울러 자문위는 방역당국에 “소아 의료대응체계를 다시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2019년 상반기 이후 3년 만에 다시 유행한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증, 독감과 함께 예상보다 일찍 유행이 시작한 RS바이러스 등 감염성 호흡기 질환은 소아에서 위험성이 특히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정 위원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지역별 보건의료협의체를 통해 소아 의료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0∼3세 아이들은 면역력이 없는데, 메타뉴모바이러스, RS바이러스 등은 백신이나 치료제도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다.

fact051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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