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단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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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열 무역협회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주한 아프리카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구자열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아프리카에 대해 “광물 공급망 다변화의 대안이 될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18일 무협에 따르면 구 회장은 전날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12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 초청 비즈니스 네트워킹 행사’에서 아프리카와 미래 지향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프리카는 석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과 니켈, 코발트 등 희귀광물을 풍부하게 품고 있는 대륙”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우리 기업이 아프리카에 진출해 아프리카의 녹색성장과 디지털 전환, 제조업 강화에 공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 무역에서 아프리카가 차지하는 비중은 2% 이하로 낮은 수준이지만,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교역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 무역 중 아프리카 비중은 지난해 1.3%에서 올해 8월 1.4%로 늘었다. 1월부터 8월까지 한국의 아프리카 수출 규모는 71억 달러, 수입은 66억 달러로 집계됐다.
실제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전 세계 백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콩고민주공화국은 코발트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또 잠비아의 구리 매장량은 1900만톤(t)으로 세계 9위, 생산량은 세계 4위 수준이다.
구 회장은 “아프리카 내 신규 원전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건설 사업 프로젝트 등이 추진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과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한국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적극 지지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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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구자열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을 비롯한 12개국 주한 아프리카 대사단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