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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러 없어질라” 방글라데시, 외국 여배우 공연 불허
인도 여배우 파테히에 허가 안내줘
외환보유고 1년만에 100억弗 감소
[노라 파테히 트위터]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외환보유고에 비상이 걸린 방글라데시가 미국 달러화를 아끼기 위해 자국에서 열리는 한 행사에 인도 유명 여배우가 참석해 공연하는 것까지 불허했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문화부는 이날 발표한 공지에서 글로벌 상황을 감안하고, 외환 보유고를 유지하기 위해 노라 파테히에게 공연 허가를 내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로코계 캐나다인으로 2014년 인도 영화계에 데뷔한 파테히는 한 여성단체가 수도 다카에서 여는 행사에서 춤 공연을 하고 시상자로도 나설 예정이었다.

방글라데시 문화부는 외환보유고 감소에 따라 중앙은행이 달러화 지급에 대해 제한을 두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방글라데시의 외환보유고는 이달 12일 현재 363억3000만달러다. 약 4개월간 상품 등의 수입을 할 수 있는 액수인데, 1년 전의 461억3000만달러에서 확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앤마리 굴드울프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에 따르면 IMF는 이달 말 방글라데시 정부와 대출 협상을 시작하기 위해 협상단을 보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굴드울프 부국장은 지난 13일 브리핑에서 “보유고는 아직 안전한 수준이지만 떨어지는 방향”이라며 “IMF는 경제를 안정시키고, 추가 둔화를 피하기 위한 조치를 담은 프로그램을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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