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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강제 징집 러軍, 지휘관 쏘고 우크라에 투항…“2명당 총 1자루” [나우,어스]
NYT “징집병 시신 담긴 관 러 곳곳서 목…총알받이에 불과”
자신의 지휘관을 총으로 쏘고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러시아군 병사들의 모습. 우크라이나 군당국의 조사 결과 이들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동한 ‘부분 동원령’에 의해 강제 징집된 것으로 밝혀졌다. [Giuseppe Menefrego 트위터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발동한 ‘부분 동원령’에 의해 강제 징집된 러시아군 병사들에 대해 소총이나 식량, 의복 등 필수품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몇몇 부대에선 탈영을 하거나 하극상을 벌이는 경우까지도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최전선에 배치된 다수의 러시아군 병사들이 자신을 가로막은 지휘관을 총으로 쏘고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일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러시아군 병사들은 최근 러시아에서 실시한 동원령에 의해 강제로 징병된 인원들이다. 징집 당시부터 전투에 참가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이들 병사들은, 우크라이나 전방에 배치된 후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우크라이나군과 접촉해 항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러던 중 이들은 우크라이나군에게 항복하려 한다는 사실을 지휘관에서 들켰고, 해당 지휘관을 총으로 쏜 뒤 우크라이나군에 곧장 투항했다.

우크라이나군에 투항한 이들 러시아군 병사들은 우크라이나군 당국의 조사에서 “적절한 훈련고 없이 소집된 지 며칠 만에 전방에 투입됐다”며 “총과 탄약이 부족해 두 사람에 돌격소총 한 자루가 지급됐다”고 러시아군의 상황에 대해 전했다. 이어 이들은 러시아군 지휘관들이 사기가 바닥에 떨어진 징집병들을 전선으로 내몰기 위해 돌격 시 도망치면 즉각 총살당할 것이라 위협하고 있다고도 했다.

앞서 서방 언론들은 동원령에 의해 징집된 러시아 신병들이 제대로 된 군사 훈련도 받지 않은 채 최전선에 배치되고, 전투 물품이나 생활 환경도 열악하다고 연이어 보도해왔다.

우크라이나군에 투항 의사를 밝히고 다가오고 있는 러시아군 병사의 모습.[Giuseppe Menefrego 트위터 캡처]

이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러시아 신병들이 전투에 투입된 지 며칠 만에 속속 전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병의 시신이 담긴 관이 이미 러시아 곳곳에서 목격되고, 신병은 총알받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서방 측 군사 전문가는 러시아가 구멍 난 병력을 메우는 데 급급한 상태라고 분석했고, NYT는 러시아가 군의 질보다는 양에 치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4일 기자회견에서 신병 1만6000명이 전투 부대에 배치됐으며 일부는 5∼10일간의 훈련만 받았다고 인정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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