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밀집한 테헤란로. [헤럴드경제DB] |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전국적으로 아파트들이 역전세난을 겪고 있는 반면 전국 A급 오피스 빌딩들은 입주 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공실률이 6분기 연속 하락하고 있는 것이다.
16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가 발표한 오피스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A급 오피스 빌딩 평균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0.8%포인트(p)하락한 2.2%로 6분기 연속 하락했다.
최근 낮은 공실률이 지속된 강남권역(GBD)의 입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실 확보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도심권역(CBD)에서 임대차 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CBD 공실률이 급격히 하락하면서 서울 주요 권역 모두 자연공실률을 하회했다. 임대료도 올해 들어 기록적인 상승률을 지속하고 있다.
CBD 권역의 공실률은 전분기 대비 1.9%p 하락한 3.3%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기업의 퇴거로 공실이 발생했던 센트로폴리스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임대차 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공실이 빠르게 해소됐다. 광화문 디타워에 티디씨엑스코리아가, 센터원 EAST에는 SK하이닉스가 계약을 완료하고, KDB생명타워에는 CJ ENM 계열사인 아트웍스코리아가 입주를 앞두고 있는 등 CBD에서 활발한 임대차 활동이 나타났다.
GBD의 공실률은 1.2%로, 전분기 대비 0.1%p 상승했다. 소셜커머스 기업이 동일타워에서 퇴거하면서 공실률이 소폭 상승했지만 대기 수요가 풍부한 만큼 영향은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권역(YBD)의 공실률은 전분기와 동일한 1.5%를 유지했다. 준공 만 2년을 맞은 파크원 타워1과 타워2(NH금융타워)의 공실이 대부분 해소된 이후, 낮은 공실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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