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러시아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가 절대 불가능하다며 관련 대통령령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한 것과 관련해 “절대 안되는 것은 없다(never say never)”며 대화 의지를 천명했다.

이어 13일(현지시간)로 예정된 러시아와 튀르키예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중재안이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12일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에르도안 대통령이 양국 간 중재안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이들이 튀르키예가 분쟁 해결을 위한 다른 제안을 들고 올 것이라고 한다. 구체적 고려 사항을 제시하고 있다는 보도도 있다”며 “매우 흥미롭고 유용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막한 아시아 교류 및 신뢰 구축 회의(CICA) 제6차 정상회의를 계기로 오는 13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2월 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3월에 양국의 평화회담을 주선했고, 지난 8월부터 양국의 곡물과 비료가 흑해를 통해 수출될 수 있도록 한 합의를 중재했다.

한편, 우샤코프 보좌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대대적 보복 공습을 가하는 중이지만 우크라이나와 대화에 열린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대화 가능성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