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생화학·핵무기 사용시 심각한 결과 맞닥뜨리게 될 것”

G7 정상들 “민간인 향한 러 무차별 미사일 공격은 전쟁범죄” [나우,어스]
[유튜브 'euronews (en español)'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주요7개국(G7) 정상들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전개한 것에 대해 민간인을 향한 파괴적 행위는 전쟁 범죄라고 규탄했다. 이 같은 행위에 대한 책임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러시아 고위 관계자들에게 물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G7 정상들은 전날 러시아가 크림대교 폭발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에 가한 대대적인 공습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으로 정상회의를 연 뒤 낸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할 수 있는 한 최대한도로 규탄한다”며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불법 점령 시도를 지지한 개인과 기관 등 러시아 안팎에 경제제재를 부과했고, 앞으로도 이보다 더한 경제적 비용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G7 정상들은 “글로벌 평화와 안전을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러시아의 동원령과 무책임한 핵수사 등 고의적인 긴장고조 행보를 개탄한다”며 “러시아가 어떤 종류의 생화학 또는 핵무기 사용을 한다면 심각한 결과에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재차 경고했다.

G7 정상들은 우크라이나가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전념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재정적, 인도적, 군사적, 외교적, 법적 지지를 제공하면서 우크라이나 편에 서겠다 다짐한 것이다.

이날 화상 회의에 참석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방공시스템 등을 포함한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