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이폰 들고 롤러코스터 탔다가...119 긴급 구조원 연락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된 지난 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 애플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제품을 살피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애플 신제품 아이폰14를 들고 놀이기구를 탑승했다가 긴급 구조원의 연락을 받는 일이 발생했다. 아이폰14 시리즈에 탑재된 충돌 감지 기능이 교통사고로 착각하면서다.

10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의 30대 치과 의사 사라 화이트는 지난달 가족과 함께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킹스 아일랜드 놀이공원을 방문했다.

화이트 씨는 신형 아이폰14 프로를 소지한 채 롤러코스터에 탑승했다. 스릴 넘치는 롤러코스터를 타고 내려온 그는 휴대폰 잠금화면에 뜬 알림을 보고 깜짝 놀랐다. 911에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와 안부를 묻는 긴급 구조원의 음성 메일이 와 있어서다.

아이폰이 롤러코스터 탑승을 자동차 사고로 인식해 충돌 감지 기능과 위성을 통한 긴급 요청 기능을 작동시켰고 911 연락으로 이어진 것이다.

지난달 출시된 아이폰14 시리즈에 처음으로 탑재된 충돌 감지 기능은 센서 데이터 조합을 사용해 잠재적 충돌을 평가한다. 충돌을 감지하면 화면에 10초 동안 경고가 뜬 뒤 알람 소리와 함께 1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된다.

10초간 반응이 없으면 911로 전화를 걸어 메시지를 전달하고 GPS(위치정보시스템) 정보를 제공한다. 사용자가 지정해둔 긴급 연락처로 문자메시지도 발송한다.

WSJ은 “애플의 이같은 기능이 매우 중요한 안전 기능이지만 시스템이 충돌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는 기준이 모호하다”고 평가했다.

hanir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