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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부통령, 北미사일 도발에 “어떤 비상사태도 대처”…국무부 “안보 약속 철통”
해리스 귀국길 트위터…DMZ 방문 사진과 함께 “한미동맹, 공동 희생으로 구축”
국무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美 印太사령부도 성명
카멀라 해리스(오른쪽) 미국 부통령이 29일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한 모습.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한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 중 소셜미디어(SNS) 트위터를 통해 공고한 한미동맹에 대해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일각에선 북한이 마치 해리스 부통령의 뒤통수를 겨냥한 듯 또다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데 대한 경고성 언급이란 해석도 나온다.

미 국무부와 미 인도·태평양 사령부 등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재확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2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자신의 비무장지대(DMZ) 방문 사진을 게시하며 “한미동맹은 공동의 희생으로 구축됐다. 정전협정 체결 약 70년이 흘렀고 분쟁 위협은 여전하지만, 비무장지대(DMZ)에서 말했듯이 한미동맹은 어떠한 비상사태에도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트위터에 “나는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이 굳건함을 재확인했고, 신기술과 공급망, 기후위기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한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환영했다”고 썼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전 총리의 국장에 참석한 뒤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공동경비구역(JSA) 등 DMZ를 직접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그는 한미의 공동 목표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면서 한미는 어떤 만일의 사태에도 준비도 있다고 말했다. 확장억제 공약을 언급하기도 했다.

[카멀라 해리스 트위터 캡처]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미 국무부와 미군 역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을 비판하며 역내 안보를 재차 강조했다.

베단트 파텔 국무부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들 발사는 명백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역내 안보 위협”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한 외교적 접근을 유지할 것이며 북한이 대화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면서 “한국과 일본에 대한 안보 약속은 철통같다”고 재확인했다.

미군 인도·태평양 사령부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성명을 내고 “우리는 두 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지하고 있고,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령부는 “우리는 이번 발사가 미국 국민이나 영토, 동맹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하지만, 이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정세를 불안정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앞서 북한은 한국시간 29일 오후 8시 48분께부터 8시 57분께까지 평안남도 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이는 지난 25일과 28일에 이은 것으로 닷새간 세 차례 미사일을 쏜 셈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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