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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배터리업체 CATL, 유럽에 제3공장 추진
유럽공장 대표, 블룸버그 통신에 밝혀
북미지역 투자 계획 지연 속 행보 주목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중국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가 유럽에 제3 공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관 SNE리서치의 올해 7월까지 조사에서 CATL은 세계 전기차 시장의 34.7%를 차지했으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14.2%)이 2위로 그 뒤를 쫓고 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 제정으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 상황에서 CATL이 북미 투자 계획 발표는 미루면서 유럽 새 공장 추진 계획을 공개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마티아스 젠트그라프 CATL 유럽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럽 제 3공장 건설을 생각 중”이라며 이미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현재로선 명확한 결정을 내린 건 아니다”며 “수요량 예상이 없다면 3공장도 짓지 않을 것”이라며 계획이 유동적임을 시사했다. CATL은 독일 에르푸르트에 첫 해외 공장을 뒀으며, 지난달 헝가리 제2도시 데브레첸에 73억유로(약 9조7700억원)를 투자해 유럽 제2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공급한다. 헝가리 공장은 5년 내 가동을 예상하고 있다.

한지숙 기자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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