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교육·법률상담 등 지원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에서 상담이 이뤄지고 있다. [두나무 제공] |
블록체인 및 핀테크 전문기업 두나무는 국내 가산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투자자보호센터를 통해 투자자 보호 강화에 힘을 싣는다고 19일 밝혔다.
‘투자자 보호’를 제1운영원칙으로 내세워 온 두나무는 지난해 12월 총 100억원을 투자해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를 설립했다. 디지털자산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개선하고 투자자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취지다.
센터는 디지털자산에 대한 연구를 비롯해 투자자를 위한 교육지원, 법률·심리 상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국문 백서’ 제공 역시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의 주요 활동 중 하나다. 백서는 프로젝트가 작성하는 일종의 ‘사업계획서’다. 백서에는 팀 구성, 디지털자산의 발행량 및 유통계획, 기술력 등이 담기는데 블록체인 산업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주로 ‘영문’으로 작성된다. 신생 기술로 용어 자체가 낯선 블록체인 산업에서 ‘영문’으로 작성된 백서는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성’ 문제를 일으켰다.
두나무는 이 같은 문제에 주목하고, 지난 2월부터 프로젝트가 작성한 영문 백서를 국문으로 번역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투자자들에게 디지털자산 관련 정보를 정확하고 투명하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국문 백서 작업에는 우수한 번역 전문가들뿐만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준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가 제공하는 백서는 총 32종이다. 센터는 내년까지 업비트 내 거래되는 모든 디지털자산에 대한 국문 백서를 일반 대중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센터는 투자자 보호 활동의 일환으로 사기 예방 활동도 펼치고 있다. 업비트케어도 투자자 보호 정책 중 하나다. 업비트케어는 전자금융사기 피해로부터 디지털자산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전문 심리·법률 상담을 지원한다.
센터는 디지털자산 투자자 보호를 넘어 건강한 금융 투자 문화 조성을 위해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1일 공개된 업비트 ‘피싱 지킴이 캠페인’이 주요 사례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와 경기남부경찰청이 함께 한 피싱 지킴이 캠페인은 ‘나를 지키는 의심, 이웃을 지키는 관심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유도한다.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 사례가 담긴 영상에는 ’개인의 관심이 범죄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업비트 투자자보호센터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협업과 온·오프라인 캠페인 활동을 통해 투자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제작 배포할 예정”이라며 “올바르고 건전한 디지털자산 시장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