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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인 유럽 관광비자 발급비 35→ 80유로, 10일→ 45일 소요
EU 집행위 6일 러시아 관광객 대상 비자 간소화 협정 중단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가는 육로 관문인 핀란드 라펜란타에 있는 누이자마 관문소 모습이다. 핀란드는 이달 1일부터 러시아인에게 발급하는 비자 발급 건수를 10분의 1로 줄였다.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인의 셍겐조약에 따른 유럽 관광 비자 발급 비용이 배 가량 오르고 발급 기간은 3배 이상 늘어난다.

셍겐조약은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무비자 통행을 규정한 국경 개방 조약이다.

6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 행정부격인 집행위원회는 이날 비자 간소화 협정 중단으로 인해 러시아인을 위한 셍겐 비자 발급 비용이 기존 35유로에서 80유로로 인상되고, 처리 기간은 기존 10일에서 45일로 연장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복수 입국 비자 승인 요건이 더 엄격해지고, 필요한 서류 목록이 확대될 예정이다.

다만 인도주의 목적의 비자 발급 비용은 인하될 수 있다.

새 규정은 유럽 집행위와 유럽 이사회가 추가 규정을 내놓을 때까지 유지된다.

EU 외무장관들은 지난달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러시아 관광객의 유럽 내 자유로운 이동을 막기 위해 비자 간소화 협정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체코가 지난달 러시아인에 대한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핀란드는 이달부터 러시아인에게 발급되는 관광비자 건을 10분의 1로 줄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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