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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이 남자, 이게 되겠어?” 디즈니에 망신 넷플릭스, 반전 통할까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에 출연하는 배우 박해수. [공식 영상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디즈니에 밀린다 했더니 또 ‘이 남자’ 등판?”

올해 글로벌 구독자 수 1위 자리를 디즈니에 내어준 넷플릭스가 하반기에 신작들을 잇달아 쏟아내고 있다. 특히 한국 명절 추석을 앞두고 한국인은 물론 전 세계를 겨냥한 국내 오리지널 콘텐츠를 ‘구원투수’로 대거 투입 중이다. 이른바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배우들을 앞세운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패에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는 오는 9일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리남’을 공개한다.

지난달 배우 정우와 박희순 등이 출연한 ‘모범가족’이 공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선보인 또 하나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다. 넷플릭스는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더욱 공격적으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수를 늘리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TV쇼 기준) 6편이었던 반면, 수리남은 7번째 콘텐츠다. 12월까지 5개의 콘텐츠가 더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3편이 늘어난 셈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왼쪽이 배우 박해수.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공무원’으로 불리는 특정 배우들의 출연도 잇따르고 있다. 수리남에는 배우 박해수가 또 한 번 출연한다. 박해수는 지난해 전 세계에 ‘녹색 추리닝 신드롬’을 일으킨 ‘오징어 게임’과 올해 넷플릭스 기대작 중 하나였던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에 출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들어 더욱 깊어진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사랑’이 넷플릭스의 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 등으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던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가입자 수가 20만명 줄며 11년 만에 내리막길에 봉착했다. 2분기에도 97만명이 감소하며 결국 글로벌 OTT업계 1위 자리를 월트디즈니에 내어줬다. 넷플릭스 2분기 전체 가입자는 2억2070만명, 디즈니가 운영 중인 OTT플랫폼(디즈니플러스, ESPN플러스, 훌루 등) 전체 구독자 수는 2억2110만명으로 추정된다.

한편 수리남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의 전성시대’ ‘용서받지 못한 자’ 등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의 첫 드라마 시리즈다. 남미국가인 수리남을 장악한 무소불위 마약 대부로 인해 누명을 쓴 한 민간인이 국정원의 비밀 임무를 수락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넷플릭스는 수리남 공개 이후에도 ▷글리치 ▷썸바디 ▷더 패뷸러스 ▷연애대전 ▷택배기사 등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일 전망이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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