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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공수교대’ 젤렌스키 “러軍, 도망치든 항복하든 2개 선택지뿐” [나우,어스]
“러軍에 안전한 장소 없다…우크라 느꼈을 고통 돌려받을 것”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텔레그램]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개전 초기 빼앗긴 남부 영토에 대한 수복 작전을 공식 선언한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을 향해 저항하지 말고 도망치거나 항복하라며 성공적인 공세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연설 영상에서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름(러시아명 크림)반도에서 우크라이나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에 이르기까지 일시적으로 점령된 우크라이나 영토 내에 머물고 있는 러시아군에게는 단 하나의 안전한 기지와 장소도 없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그들의 본부와 창고, 장비가 어디에 있든 모두 파괴해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군인들은 그들의 침략으로 우크라이나인들이 느꼈을 고통을 그대로 돌려받을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점령자들은 이제 도망치거나 항복하는 2가지 선택지 이외엔 아무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 시설에 근접해 있는 민간인들에게 최대한 멀리 떨어지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군의 파상공세로 피해를 입지 말라고 한 것이다. 그는 “크름반도 해방이 더 빨리 현실화될 수 있도록 러시아 점령자들에 대한 모든 정보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 알려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같은 연설은 우크라이나가 남부 헤르손주(州) 등에서 공세의 고삐를 죄는 가운데 실시됐다.

헤르손 인근 미콜라이우의 비탈리 김 주지사는 전날 우크라이나 현지 TV와 인터뷰에서 “우리 군대가 24시간 내내 러시아에 대한 공세를 가하고 있으며 격전이 이어지고 있다”며 “헤르손 지역의 해방이 곧 다가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SNS 상에는 우크라이나군이 헤르손주 일부 마을을 탈환하고 러시아군 목표물을 파괴했음을 증명하는 확인되지 않은 사진과 영상 등이 유포됐다.

[유튜브 'ABC News' 채널 캡처]

앞서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형성했던 헤르손 지역에 대한 1차 방어선이 뚫렸다”고 말한 바 있다.

다만, 러시아 국방부는 헤르손 등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실패했다고 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군이 미콜라이우와 헤르손에 대한 공세를 펼치다 1200명 이상의 군인과 139대의 탱크·장갑차·트럭 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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