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잇단 ‘한미연합훈련’ 중단 촉구…민주노총 등 노동계 주말 반대행진
오늘 오후 3시 노들역서 전쟁기념관까지 행진
100여명 참여 예상…“전쟁위기 고조” 주장
‘1부 종료’ 한미연합훈련, 모레부터 4일간 2부
한미 군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을 시작한 지난 22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가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노동계가 27일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서울시민 평화걷기’ 집회 및 행진을 진행한다.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미국은손떼라 서울행동,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 조국통일촉진대회 등 노동단체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동작구 노들역 3번 출구에 모여 용산구 삼각지역을 거쳐 전쟁기념관 앞 인도까지 행진한 뒤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노총이 예상하는 참여인원은 100여 명이다.

집회 주최 측은 “북에서는 한미군사연습과 관련해 ‘북침전쟁 시연회’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한반도 전쟁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최근 미중갈등의 격화, 한미동맹의 훈련범위 확장 등 주변 정세도 격화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에도 한미동맹 강화를 외치는 윤석열 정부의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미 군당국은 북한의 공격을 격퇴하고 수도권을 방어하는 내용의 UFS 1부 연습을 이날로 종료했다. 한미연합군사연습과 별도로 재난 등 비군사적 위기 위주로 시행됐던 정부연습(을지)도 1부 연습과 통합돼 진행됐다. 이달 29일부터 나흘간은 역공격과 반격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이 시행된다.

노동계에서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이달 23일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되는 훈련은 명백히 북미 및 남북 합의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UFS는 결코 통상적이거나 방어적인 훈련으로 이해하기 어려우며, 여전히 정전 상태인 한반도에서 충분히 군사적 충돌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는 위험천만한 훈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광복절 연휴 첫날이었던 이달 13일에도 ‘광복 77주년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추진위원회’가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한미연합군사연습은 한반도 긴장을 격화시키는 주범”이라고 비판했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