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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이번엔 '휴지' 집었다가 마비...지폐 이어 또 묻지마 약물
한 여성이 차 손잡이에 꽂힌 휴지를 만졌다가 전신마비를 겪었다. [트위터]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미국에서 한 여성이 차량 문 손잡이에 끼어있는 휴지를 만진 뒤 마비 증상을 보여 응급실에 실려 갔다. 길에 떨어진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마비’를 겪은 것과 유사한 사고로 보인다.

폭스뉴스, 뉴욕포스트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에린 밈스는 지난 16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한 식당에서 남편과 생일파티를 마친 뒤 자동차 문 손잡이에 꽂힌 휴지를 만졌다가 마비됐다.

에린은 조수석 문 손잡이에 꽂힌 휴지를 보고, 누군가 버려둔 쓰레기라고 여겨 손으로 집어서 버렸다. 이후 혹시나 해서 손소독제로 손을 씻고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2분이 채 지나지 않아 냅킨을 만졌던 손가락 끝이 따끔거렸고, 5분이 지나자 팔 전체가 저리고 숨이 막히기 시작했다. 에린은 “현기증이 나면서 숨을 쉬기 어려웠고 온몸에서 열이 나는 것 같았다”며 “남편에게 응급실로 가자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에린은 응급치료를 받았고, 검사 결과 ‘급성 약물 중독’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체내에서 검출된 양이 너무 적어 약물의 정체를 찾아내기 쉽지 않았다”면서도 “중독성이 있는 물질이 원인으로, 아마 납치를 노리고 독이 묻은 냅킨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마비 증상을 보인 여성이 치료받고 있다. [페이스북]

지난달에는 바닥에 떨어진 1달러짜리 지폐를 주웠다가 전신마비 증상을 겪은 사고가 있었다.

켄터키주에 사는 한 여성이 화장실 앞에 떨어진 1달러 지폐를 주웠다가 호흡곤란과 함께 온몸이 마비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후 응급 처치를 받아 생명에 지장은 없었다. 이 여성도 약물 과다 복용과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 미국 경찰은 유사한 사건이 미국 여러 주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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