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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미쓰비시·미쓰이, 러 사할린2 새 회사에 지분 참여 결정
종전 지분율대로 지분 인수 동의서 제출할 듯
사할린2 LNG 플랜트. [로이터]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러시아 극동 석유·천연가스 개발 사업 ‘사할린2’를 둘러싸고 신설 운영 회사에 지분 참여를 저울질 했던 일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이 참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양사는 25일(현지시간) 이같은 결정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쓰비시상사 대변인은 러시아 정부에 참여를 통지할 시한이 9월 4일까지인 점을 언급하며, “지분 인수 동의서 제출에 관한 결의안이 오늘 아침에 통과됐다”고 말했다.

미쓰이물산도 이날 “사할린2 프로젝트 지분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6월에 사할린2 프로젝트의 모든 권리와 의무를 이어받는 신설회사를 설립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기존 대주주인 영국 셸(지분율 50%)이 서방 제재에 동참하며 완전 철수 방침을 굳히면서다.

러시아 정부는 신설회사(Sakhalinskaya Energiya·사할린스카야 에너지야) 설립 후 1개월 안(9월 4일 까지)에 기존 출자 비율에 따라 지분을 인수할 지 말 지 여부를 통지해달라고 요구했다.

기존 지분율은 미쓰이물산 12.5%, 미쓰비시 상사 10%다.

이밖에 러시아 국영 가스업체 가스프롬이 신설 법인의 50% 가량 지분을 넘겨받았다.

일본은 사할린2로부터 발전 연료나 도시가스 원료로 사용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수요량의 약 9%를 수입한다.

마츠노 히로이치 관방장관은 이날 미쓰이물산과 미쓰비시상사의 참여 결정 방침에 대해 "계속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LNG의 안정 공급에 만전을 기해나가겠다"고 말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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