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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소리 집회, 尹자택서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
尹대통령 관저로 이동 임박 영향
26일부터 한달간 집회 신고 마쳐

서울의소리가 윤석열 대통령의 자택인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에서 이어오던 집회를 24일을 끝으로 마무리할 예정인 가운데,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6월 14일부터 아크로비스타에서 집회를 시작한 지 71일 만이다. 이같은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자택을 옮길 시기가 가까워진 영향으로 비춰진다.

24일 헤럴드경제 취재 결과 서울의소리는 이날을 마지막으로 아크로비스타 일대 집회를 끝마칠 예정이다. 이어 용산 대통령집무실 인근으로 자리를 옮겨 이달 26일부터 한 달간 집회하겠다는 신고를 서울 용산경찰서에 마친 상태다. 집회 장소는 삼각지역로터리에 위치한 삼각지 파출소 인근이며, 2000명으로 집회 신고를 냈다.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는 이날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이달 26일부터 한 달 간 대통령집무실 쪽으로 집회신고를 냈다”며 “정확한 집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다음 달 초 중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의소리가 집회 장소를 옮긴 배경에는 윤 대통령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옛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입주하는 데 있다. 아직 윤 대통령이 관저로 입주하진 않았지만, 입주 시기가 점차 임박해진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백 대표는 “대통령이 왜 8월인 현재까지 외교부 공관 관저로 옮기지 않았는지는 모르겠으나, 자택을 옮긴다면 더 이상 아크로비스타에서 시위를 이어갈 이유가 없다”며 “대통령이 있는 용산 집무실에서 집회를 하는 게 더 의미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식 이후부터 자택인 서울 아크로비스타에서 용산 집무실까지 출퇴근을 하며 업무를 보고 있다.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외교부 장관 관저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해당 관저로 입주할 예정이다.

이 외에 백 대표는 “최근 양산 사저의 경호반경이 확대됐다”며 “헌법에 따른 집회 자유에도 갑자기 양산 사저의 경호 반경이 왜 확대됐는지 모르겠지만, 최근 평산마을도 평화를 되찾았는데 우리도 아크로비스타에서 집회를 계속 열 이유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의소리는 올해 6월 14일부터 보수단체들의 양산 집회 중단을 촉구하며 보복집회에 나서. 그러던 중 다음 달인 7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집회를 잠정 중단하긴 했지만, 같은 날 15일부터 집회를 재개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서울의소리가 아크로비스타 인근에 신고한 집회는 다음달 8일까지 신고된 상태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이 거주하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은 경호구역이 강화되면서 퇴임 후 106일 만에 평온해진 분위기다. 이달 22일부터 양산 사저의 경호구역은 사저 반경 100m에서 300m까지 확대됐다. 김영철 기자

yckim645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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