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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예람 특검, 이성용·전익수 공군 고위직 조사 방침
이성용 전 참모총장 23일 참고인 조사
공군 지휘부 수사 은폐 등 확인할 전망
24일엔 전익수 법무실장 피의자 조사
초동수사 부실 논란 책임자로 지목돼
지난 6월 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KT&G 서대문타워에서 열린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관련 수사 안미영 특별검사팀 현판식에서 안미영 특검(가운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안대용 기자] 공군 성폭력 피해자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팀이 수사기간 만료를 20일 앞두고 이성용 전 공군 참모총장과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 등 핵심 인물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한다.

안미영 특검팀은 24일 오후 2시 전 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전 실장은 초동수사 부실 논란의 책임자로 지목된 인사로 직권남용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검팀은 전 실장 조사 하루 전날인 23일 오전 10시에는 이 전 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이 중사 사망 당시 공군 최고 책임자로서 공군 지휘부의 수사 은폐나 무마, 회유 행위가 있었는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검법상 특검팀은 이 중사 사망 사건과 연관된 ▷공군 내 성폭력 ▷2차 피해 유발 등 불법행위 ▷국방부와 공군본부 내 은폐·무마·회유 등 직무 유기 및 직권남용 등을 수사할 수 있다. 특히 ‘사건 은폐 의혹’과 관련해선, 군사법경찰과 군 검찰단, 군법무관 등 사건 관계자들이 주요 수사대상이다. 이미 기소된 사건은 이번 특검의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수사과정에서 인지된 관련 사건은 수사가 가능하다.

이 중사는 지난해 3월 부대 선임 부사관 장모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곧바로 신고한 뒤 같은 해 5월 21일 극단적 선택을 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동료와 신임 등으로부터 회유, 압박 등 2차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건을 수사한 국방부는 총 25명을 입건해 15명을 기소했지만, 부실 초동수사 의혹을 받는 담당자와 지휘부는 기소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군인등 강제추행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장씨는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받았으나 지난 6월 항소심에서 징역 7년으로 감형됐다.

d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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