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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극초음속 미사일 전투기 3대 칼리닌그리드에 배치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러시아가 18일(현지시간) 극초음속 미사일 전투기를 서부 역외 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배치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러시아 관영 인테르팍스 통신을 인용해 전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탑재한 미그(MiG)_31 전투기 3대를 칼리닌그리드 지역에 이동시켰다며 24시간 비상 근무 체제로 가동할 것이라는 방침을 공개했다.

칼리닌그리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와 각각 남쪽, 동북쪽에 국경을 맞댄 러시아 역외 영토다.

리투아니아가 대러시아 제재 일환으로 리투아니아를 경유해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러시아의 화물 운송을 제지하자 러시아는 "가혹한 조치로 대응하겠다"며 반발하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당시 러시아 당국은 철도 운송 차단 조치가 칼리닌그라드로 가는 화물 운송 절반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리투아니아는 15% 정도만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봤다.

결국 리투아니아가 화물운송 차단 조치를 풀며 한 발짝 물러났지만, 러시아가 이번에 극초음속 미사일 전투기 3대를 배치해 이 지역 일대의 긴장감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앞서 핀란드 국방부는 러시아 미그(MiG)_31 전투기 2대가 러시아로부터 150km 떨어진 자국 포르보 인근 영공을 침범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힌 바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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