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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늘에 구멍 뚫렸나”…중부지방, 밤 사이 추가 ‘물폭탄’ 우려
수도권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한 주택가에 차량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8일 저녁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재차 폭우가 쏟아지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기상청은 오후 8시 20분 “현재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 등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비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지역에도 밤사이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라면서 언론에 기상정보 긴급방송을 요청했다.

인천 내륙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8일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 도화동 한 재래시장에 흙탕물이 들이치고 있다. [연합]

수도권 비구름대는 오후 8시 40분 현재 서울 남부지역과 인천에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한 비를 시간당 50~90㎜씩 퍼붓고 있다. 서울 북부지역은 시간당 강수량이 5㎜ 내외에 머물러 지역 간 비 강도 차이가 크다. 서울·인천 외 수도권과 강원, 충북, 경북북부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물폭탄’이 떨어진 것은 경기북부다. 자동기상관측장비(AWS) 관측값을 보면 이날 가장 많은 비가 내린 것은 가평군 조종면으로, 조종면 일강수량은 오후 8시까지 193.5㎜로 200㎜에 육박했다. 경기 연천군 중면과 신서면에도 각각 183㎜와 182.5㎜의 비가 내렸다.

[영상=시너지영상팀]

특히 연천군 중면은 오전 10시 36분까지 1시간 동안 비가 100㎜나 쏟아졌다. 신서면은 오전 10시 45분까지 1시간 동안 86.5㎜의 비가 내렸다. 이날 경기북부 곳곳의 ‘최대 60분 강수량’이 50㎜를 넘겼다.

서울 자치구 중에는 구로구 강수량이 153㎜로 가장 많았다. 구로구 다음으로는 동작구 강수량이 많았는데 신대방동(기상청)과 사당동(현충원)에 각각 151.5㎜와 137.5㎜가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정체전선이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오르락내리락하면서 중부지방부터 전북과 경북까지는 당분간 비가 이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판단하고 있다.

서울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8일 밤 서울 성동구 용비교에서 바라본 동부간선도로가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차량의 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연합]

8일 오후 5시부터 10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내륙·강원산지·충청북부·경북북서내륙 100~250㎜, 강원동해안·충청남부·경북북부(북서내륙 제외)·서해5도 50~150㎜, 전북·울릉도·독도·경북남부(10일) 20~80㎜다. 경기남부·강원남부내륙·강원남부산지·충청북부 중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350㎜ 이상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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