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입단을 위해 이탈리아에 도착한 김민재 [잔루카 디마르지오 트위터] |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괴물’ 김민재(26)가 이탈리아 축구 명문 나폴리의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하고 공식 입단한다.
26일(현지시간)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는 “김민재가 메디컬테스트를 통과했고, 내일 보장 3년과 옵션 2년을 기간으로 하는 계약을 맺는다”고 보도했다.
이어 “4500만유로(약 598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계약에) 삽입됐는데, 이탈리아 구단은 이 조항을 활성화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는 해외 구단이 아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다른 팀들은 이런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한다 해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갈 수 없다는 의미다.
이 매체 소속 이적 시장 전문 축구기자인 잔루카 디마르지오도 이날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내일 발표될 김민재의 계약을 보면 이런 바이아웃 조항을 2023년 여름부터 활성화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디마르지오는 빌라 스튜어트 병원에서 5시간가량의 검진을 끝낸 김민재가 선수단이 전지 훈련차 머무는 중서부 아브루초주(州) 리비손돌리의 숙소에 도착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폴리는 김민재 영입을 위해 현 소속팀 페네르바체에 이적료 1950만유로(261억원)을 주고, 김민재에게는 연봉 250만유로(33억5000만원)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폴리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올라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도 나선다.
김민재가 나폴리의 하늘색 유니폼을 입으면, 안정환, 이승우(수원FC)에 이어 3번째로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된다. 수비수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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