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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트진로, 소주 출고 일단 정상화됐지만…파업 불편은 계속
하이트진로, 이천·청주 공장 출고 재개
22~23일 대규모 집회로 이틀간 출고 정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이천공장 앞에서 열린 '하이트진로지부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한 화물연대 총력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지난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파업으로 주류 출하를 이틀 간 중단한 하이트진로가 출하를 재개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이날부터 이천·청주공장의 소주 출고를 재개했다.

화물연대의 파업 시위는 이어지고 있지만 규모가 잦아든 만큼 하이트진로는 출고를 재개했다는 방침이다. 이천 공장은 차량 진입로 방해로 차량이 서행하고 있는 만큼 향후 출고가 어려울 경우 야간 시간대에 제품을 출고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앞서 화물연대가 이천·청주공장에서 지난 22, 23일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면서 각 공장에서는 이틀 동안 주류 출고가 중단된 바 있다. 화물연대 집회로 인해 출고 중지 사태가 발생한 것은 지난달 초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집회 영향으로 인해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에서는 이날만 소주 총 20만∼21만 상자가 출고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이트진로 하루 소주 출고량의 70%에 달하는 양이다.

하이트진로 이천·청주공장의 화물 운송 위탁사인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 130여명은 지난 3월 화물연대에 가입한 뒤 운송료 인상, 공병 운임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다.

화물차주들은 지난달 화물연대 총파업이 끝난 뒤에도 집회를 이어갔고, 화물연대 본부는 이들을 지원하는 차원에서 지난 22, 23일 두 공장에서 총 700명 정도가 참여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지난 22일에는 청주공장 집회 중 조합원 29명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도 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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