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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이날 가장 막힌다…휴가지방향 30일·귀경방향 31일 [부동산360]
하루 평균 445만명 휴가철 이동
국토부 7월22일부터 8월10일까지 대책 시행
국토부, 대중교통 증편·우회도로 운영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여름 휴가철인 오는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하루 평균 445만명이 이동하며 이 중 91.2%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고속도로를 이용할 때 휴가지 방향은 7월 30일이, 수도권으로 돌아오는 길은 7월 31일이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토교통부는 7월 22일부터 8월 10일까지 20일간을 ‘하계 휴가철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해 하루 평균 열차 4회, 고속버스 1029회, 항공기 78편, 여객선 51회를 늘리는 등의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연합뉴스]

한국교통연구원이 지난 6월 21일부터 7월 9일까지 1만4968가구를 대상으로 교통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번 특별교통대책 기간 하루 평균 445만명, 총 8892만명이 이동해 지난해보다 16.6% 이동 인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교통수단별 분담률은 승용차가 91.2%로 압도적이었고, 버스(4.1%), 철도(3.2%), 항공(1.0%), 해운(0.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철도(43.0%), 시외·전세버스(35.1%) 등의 순으로, 평시 대비로는 승용차(72.4%), 해운(50.0%), 항공(10.3%) 등의 순으로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하루평균 514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평시 주말(491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546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고속도로의 경우 휴가지로 출발하는 방향은 7월 30일, 귀경 방향은 7월 31일이 가장 혼잡할 전망이다. 휴가지로 이동할 때 최대 예상 소요시간은 서울~강릉이 5시간 50분, 서울~부산 6시간 50분이다.

휴가 출발 예정일자는 ‘7월 30일~8월 5일’이 17.9%로 가장 많았고, 이어 ‘8월 20일 이후’(15.4%), ‘7월 23일~7월 29일’(13.9%) 등의 순이었다. 국내여행 예정지역은 동해안권(24.7%), 남해안권(18.5%), 제주권(12.2%), 서해안권(10.6%), 강원내륙권(7.9%) 순으로 꼽혔다.

하계휴가 여행기간 분포 [한국교통연구원 제공]

설문조사에서 ‘휴가를 간다’는 응답은 64.5%로 전년보다 26.7%포인트 증가했고, ‘안 간다’(9.7%)는 응답은 8.5%포인트 감소해 휴가 문화가 확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를 가지 않겠다’ 또는 ‘미정’인 이유는 일정 조율 필요(33.3%), 휴가비용 부담(16.4%), 업무·학업·생업상 이유(16.1%), 코로나19(13.9%) 등이 언급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코로나19’ 응답 비율(74.7→13.9%)이 대폭 줄고, 최근 유가 급등과 물가 상승에 따른 ‘휴가비용 부담’ 응답(2.5→16.4%)이 늘었다고 한국교통연구원은 설명했다.

가구당 평균 국내여행 휴가비용은 95만2000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7만5000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여행 휴가비용 분포는 ‘100만원 이상’(44.1%)이 가장 많았고, 이어 ‘50~60만원 미만’(19.2%), ‘30~40만원 미만’(10.2%)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

국토부는 고속도로·국토 신규 개통 등 도로 용량 확대, 실시간 교통정보 제공을 통해 교통량 집중을 완화한다. 고속도로 고속도로 달서IC~상매JCT(32.9㎞) 구간과 국도40호선 덕산~고덕IC 등 15개 구간(총 95.6㎞)을 개통하고, 국도7호선 흥해우회(6.0㎞) 구간을 임시 개통한다.

고속도로 94개 구간(총 989㎞)과 국도 15개 구간(총 208.6㎞)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해 관리하고, 갓길차로제(고속도로 10개 노선 47개 구간·255.92㎞), 임시 갓길·감속차로(고속도로 6개 노선 7개 구간 23.2㎞), 우회도로를 운영한다.

교통량 집중구간에서는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드론과 암행순찰차를 연계한 주요 교통법규 위반행위 단속이 이뤄진다. 주요 행락지와 고속도로 휴게소·톨게이트를 중심으로 음주운전, 안전띠 미착용 등을 강력하게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대중교통 수송력도 확대한다. 고속버스 예비차량(43대)을 투입해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하루 평균 1029회(4468회→5497회) 늘리고, 시외버스는 예비차량 591대와 예비운전자를 확보해 수요 증가에 대응한다. 열차는 하루 평균 4회(808회→812회·3507석), 국내선 항공기는 78편(651편→729편), 여객선은 51회(774편→825편) 각각 늘린다.

코로나19 재유행 속에 교통시설·수단 방역활동도 강화한다. 대중교통 운행 전후 소독을 철저히 하고 에어컨 가동에 따른 이용자 간 전파가 없도록 주기적으로 환기한다. 집중 현장점검을 시행하는 한편 마스크 착용, 대화 자제, 간단한 식음료 위주 취식 등 방역 수칙도 지속적으로 홍보한다.

y2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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