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레이어 나와야 성공한 조직"
대우조선 공권권 투입엔 “더 답변 안하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스타 플레이어가 많이 나오는 조직이 성공한 조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전날 ‘스타 장관이 많이 나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가) 검찰에 있을 때 검사장이나 검사 중에 (스타플레이가 나와야한다고 말했다), 총장이 유명해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 주재하면서 “이 자리에 있는 장관들이 다 스타가 되기를 바란다. 스타 장관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과 스타 장관들이 원팀이 돼 국정을 운영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광복절 사면 가능성에 대해 “과거부터 사면문제에 대해서는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간 국내·외 경제 상황이 어려운 만큼 주요 기업인이 사면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재계는 특히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 부회장의 사면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이번 특별사면 대상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도 많다. 여권은 윤 대통령 당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을 사면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다.
한편 윤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조 파업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윤 대통령은 전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고 언급한 것이 공권력 투입을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거기에 대해 더 답변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도어스테핑(약식 회견)을 통해 대우조선 파업사태에 대해 “국민과 정부 모두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현장에 공권력 투입 가능성까지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도 “불법적이고 위협적인 방식을 동원하는 것은 더 이상 국민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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