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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구 1위’ 타이틀 뺏기게 생겼다...내년 인구지형 대격변
몰려든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인도 히더라바드의 한 시장. 인도는 예상보다 빨리 중국을 앞질러 세계 최대 인구국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AP연합]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인도가 내년에 인구 14억명을 넘어 중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엔(UN)이 11일 발표한 ‘세계인구전망 2022’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가 2023년부터 세계 1위 인구 대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기준으로는 중국 인구가 14억2600만명으로 인도의 14만1200만명을 살짝 앞섰다.

앞서 유엔은 2027년에 인도 인구가 중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번에 역전 예상 시기가 4년 앞당겨졌다.

중국은 14억명이 넘는 인구를 가졌지만, 여성 한 명이 평생 낳는 아이를 나타내는 지표인 합계출산율이 1.15명으로 저출산국 대열에 합류한 지 오래다. 2016년 한 자녀 정책을 폐기했으나, 내년부터 인구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저출산 흐름을 막기 어려워 보인다.

반면 인도는 1952년 가족계획사업을 도입했지만, 중국과 달리 성공적이지 못해 인구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도의 2011년 조사에 따르면 이 나라의 인구는 12억1000만명이었다. 2021년 조사는 코로나19를 이유로 연기됐다.

유엔은 전 세계 인구가 연말까지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2030년엔 85억 명, 2050년 97억 명, 2100년 104억 명 등 증가세는 향후 80년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구 증가의 주된 요인은 기대수명의 증가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기대수명은 2019년 72.8세로 집계됐는데, 1990년에서 9년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유엔은 사망률이 더 감소하면 2050년엔 평균 수명이 77.2년까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출산율은 하락 추세다. 보고서는 작년 세계 평균 출산율이 여성 한 명 당 2.3명이었으나 2050년에는 2.1명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950년 여성 한 명 당 출산율은 5명이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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