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인 SPC그룹 회장. [SPC그룹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마카롱 프랑스 대통령 초청의 기업 행사에 참석했다. 지난 2018년 이후 올해 두 번째로, 국내 기업이 이 행사에 2회 참석한 것은 SPC그룹이 처음이다.

12일 SPC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11일(현지 시각) 프랑스 베르사유궁에서 열린 ‘프랑스를 선택하세요(Choose France)’ 행사에 참석했다.

‘프랑스를 선택하세요’ 행사는 프랑스 정부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진행하는 행사다. SPC은 지난 2018년 행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참석했다. 국내 기업 중 2회 참석한 SPC그룹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환영 만찬을 주재했고,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 등 프랑스 정부 관계자들과 코카콜라, 디즈니, 페덱스 등 250여개 글로벌 기업의 경영자들이 참석했다.

SPC그룹에서는 허 회장과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이 함께 참석해 프랑스 사업 투자를 논의했다. SPC그룹은 지난 달 프랑스의 샌드위치·샐러드 전문 브랜드 ‘리나스(Lina’s)’를 인수하면서 리나스를 SPC그룹의 샌드위치 및 샐러드 연구개발(R&D) 전초기지로 삼았다. 이와 함께 프랑스 내 파리바게뜨 매장을 확대하고 공장 건립을 추진하는 등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SPC그룹 관계자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글로벌 사업을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SPC그룹은 지난 2014년부터 프랑스 파리에 파리바게뜨 매장을 연 후 매장 수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INBP(프랑스 국립제빵학교), 에꼴 르노뜨르(프랑스 유명 제과요리학교) 등의 교육과정을 국내에 도입해 프랑스 음식문화를 알리는 등 한국-프랑스간 경제 문화 협력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한불상공회의소가 주최하는 ‘비즈니스어워즈 최우수 프랑스 진출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