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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쩐지 원룸 거래 많다더니”…소형·저가가 주도하는 아파트 시장
1∼5월 기준 올해가 22%로 역대 최고…6억원 이하가 둘중 하나
대출 규제·금리 인상 압박에 거래절벽 속 소형 강세 이어질듯
3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 올해 들어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압박이 본격화되면서 '거래 절벽'이 심화하는 가운데 소형·저가 아파트가 시장을 주도하는 양상이 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거래 규모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아파트 매매 7917건 가운데 전용면적 40㎡ 이하의 매매 비중은 22.0%(1741건)로 집계됐다. 이는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1∼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지난해(12.6%)와 비교해 10%포인트(p) 가까이 급등한 수치다.

특히 이 면적대의 아파트 매매 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올해 들어 서울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 5건 가운데 1건 이상은 전용 40㎡ 이하의 초소형 아파트가 차지한 셈이다.

같은 기간 서울 25개 구에서 전용 40㎡ 이하 아파트 매매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중랑구(43.0%)였으며 이어 종로구(37.1%), 중구(36.4%), 영등포구(33.7%), 관악구(29.4%), 강동구(28.7%) 등의 순이었다.

소형 면적 기준인 아파트 전용 60㎡ 이하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 5월까지 매매 비중은 51.5%로, 이는 2007년(55.0%) 이후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고강도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소형 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이달부터 DSR 규제가 강화되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도 매우 높은 만큼 소형·저가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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