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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전쟁터 아녔어?…멕시코서 대낮 총격전 [나우,어스]
정부군 vs 마약 카르텔, 카르텔 지도자 체포 놓고 총격전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멕시코 북서부 미국 국경 부근 도시에서 마약 카르텔 조직원들과 이들을 체포하려는 멕시코 군 당국 간에 전쟁을 방불케 하는 총격전이 벌어졌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번 총격전은 미국 애리조나주(州)에서 남쪽으로 약 60마일(약 97㎞) 떨어진 멕시코 소노라주 알타라는 도시에서 발생했다. 이곳에서 정부군 병력들은 마약 카르텔 ‘겐테 누에바(Gente Nueva)’의 지도자 프란시스코 ‘엘 두란길로’ 토레스(31)를 체포했다.

겐테누에바는 무장 카르텔인 ‘시날로아(Sinaloa)’의 한 분파이고, 시날로아는 ‘작은 엘 차포’란 뜻의 ‘로스 차피토스’로 불리는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의 아들들이 이끌고 있다.

사건은 토레스를 정부군 병사들이 체포 직후 발생했다. 픽업트럭 10~15대에 나눠 탄 60여명의 무장 카르텔 조직원들이 해당 병사들을 포위하며 압박을 가했기 때문이다.

무장 카르텔 조직원들은 병사들에게 50만달러(약 6억5000만원)를 대가로 제시하며 토레스를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정부군 병력이 이 제안을 거부하면서 총격전이 발생했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병사들을 공격한 무장 카르텔 조직원들의 수가 10배에 가까운 상황이었다”며 “교전 중 한 명의 정부군 병사가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수적 열세에도 정규군은 카르텔 조직원들을 효과적으로 제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공개된 영상 속에서 카르텔 조직원들은 정규군 병사들이 쏘는 총탄을 피해 빠른 속도로 달아났고, 일부 조직원은 바닥을 기어가거나 몸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알폰소 두라소 소노라주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4명의 카르텔 조직원이 무기 소지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3명의 겐테누에바 카르텔 소속 조직원도 당국에 체포됐다.

이들은 모두 공무집행 방해, 살인, 살인 미수, 군무기 소지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데일리메일은 보도했다.

한편 알타는 미국으로 보내지는 마약이 밀수 전 집결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겐테누에바 카르텔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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