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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요네즈 너무 많다고" 美써브웨이 총격 참사…종업원 사망
총격 사건으로 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써브웨이 매장. [ABC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미국에서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많다'는 이유로 손님이 총격을 가해 종업원 1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진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자매사이였다.

CNN방송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오후 6시 30분쯤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한 써브웨이 매장에서 손님이 20대 여직원 2명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샌드위치에 마요네즈가 너무 많다'는 이유로 격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용의자는 36세 남성으로 현장 주변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용의자의 신원이나 상세한 범행 과정은 추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찰스 햄프턴 애틀랜타 경찰청 부청장은 "총격으로 26세 여직원이 사망하고 24세 여직원은 중상을 입었다"며 "그저 샌드위치에 마요네즈를 많이 넣었다고 범행을 저지른 것은 무분별한 태도"라고 용의자를 비판했다.

숨진 여성은 매장에서 일한 지 3주 밖에 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여성의 동생인 다른 피해자는 매장 안에 5살 아들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햄프턴 부청장은 "대화로 갈등을 해결하는 데 실패한 어떤 사람이 총격을 가했고, 망연자실한 가족만이 남았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중상자의 5살 아들은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이번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해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아이는 트라우마 치료 상담을 받을 예정이다.

점주인 윌리 글렌은 "두 자매는 가게 사람들과 잘 어울렸고 성실성도 갖춘 훌륭한 직원이었다"며 "범인을 말리려다 변을 당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사소한 이유로 방아쇠를 당겼다는 사실이 가슴 아프다"며 "동네에서 다른 사람을 그렇게 위험에 빠뜨릴 수 없다. 가게를 영구히 닫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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