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완도 실종’ 유나양 부모, ‘수면제·코인’ 검색 정황
[YTN]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전남 완도에서 행방불명 된 조유나(10)양 가족 중 부모가 완도행에 앞서 인터넷으로 수면제와 가상화폐를 검색한 정황이 확인됐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남편 조모(36)씨와 아내 이모(35)씨가 지난달 초중순부터 마지막 행정이 파악된 지난달 30일까지 포털사이트에 수면제와 가상화폐에 관해 검색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또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검색어도 수차례 검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행적은 조양이 학교에 ‘제주도 한 달 살이’ 교외 체험학습을 신청한 지난달 17일 전부터 포착됐다. 마지막 검색 시점인 지난달 30일이다. 유나양 가족은 이날 오후 11시께 완도 명사십리 인근의 펜션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28일 오후 전남 완도군 신지면 송곡선착장 방파제로부터 80m 지점 가두리 양식장 아래에서 실종된 조유나(10) 양 가족의 차량으로 추정되는 아우디 승용차가 발견됐다. 경찰이 수중에 있는 차량 내에서 케리어를 건져 올리고 있다.[연합]

경찰은 지난 22일 실종 신고된 조양 가족을 수색한 끝에 28일 오후 5시12분쯤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해상에서 조양 가족의 아우디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차량 인양작업에 나섰다. 차량 내부에서 탑승자가 발견될 경우 변사 처리하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조양 가족이 장기간 생활고를 겪어온 것으로 파악했다. 조양이 살던 집 우편함엔 채권추심기관 독촉장, 법원 민사소송 통지서 등이 쌓여있고 집 월세도 제때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빚 역시 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양의 아버지가 운영하던 광주 서구의 전자상가는 지난해 7월께 폐업했다. 아내 이씨 역시 비슷한 시기에 직장을 그만둔 뒤 특별한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kace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