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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대법원 “州별 낙태금지 가능”에…MS·나이키 등도 “원정 낙태 지원”
골드만삭스·나이키·리바이스도 "직원들 낙태서비스 접근 지원"
대법원 결정 뒤 美 기업들 잇따라 지원 방침 내놔
낙태권 존폐 여부를 주 정부의 권한으로 넘긴 미국 연방 대법원의 판결이 미국 사회에 거센 후폭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가운데 연방 대법원의 판결에 항의하는 군중들이 애틀란타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미국 연방 대법원이 24일(현지시간) 임신 6개월 이전까지 여성의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MS)와 골드만삭스, 나이키, 리바이스 등 주요 기업들이 직원들의 낙태서비스 접근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속속 밝히고 있다. 연방 대법원의 판결로 각 주 정부가 낙태를 금지할 수도 있게 됨에 따라, 만일 거주지에서 낙태를 할 수 없는 직원들에게는 일부 기업들이 ‘원정 낙태’ 경비를 지원하는 등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25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MS는 ‘위중 의료 서비스’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해 낙태와 성전환 의료시술에 대한 여행 경비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또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24일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7월 1일부터 거주지에서 낙태를 포함한 모든 의료 수술·처방·검진을 받을 수 없는 직원들에게 의료여행 경비를 보전해주는 조치를 확대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스포츠업체 나이키, 청바지업체 리바이 스트라우스(리바이스) 등도 같은 내용의 정책을 발표했다. 식당·상점 등에 대한 평점 사이트 옐프,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범블, 또 다른 데이트 앱 업체 매치 그룹도 마찬가지다.

이에 앞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 도이체방크, 애플, 월트디즈니, 아마존, 차량호출 업체 우버·리프트,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 마스터카드, 스타벅스,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파타고니아 등도 낙태 원정 시술 비용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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