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6월 포함 총 5차례 진행
해양수산부가 해산물 소비자물가를 낮추고, 수요를 촉진하기 위해 수산물 할인 행사인 수산대전을 연이어 개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 다가오는 휴가철과 추석에 수산물 물가가 오름세를 보일 수 있는 만큼 두 시기에 맞춰 수산대전을 펼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하반기에만 6월 수산대전을 포함해 총 5차례의 수산대전이 열릴 전망이다.
특히 물가 안정을 위해 조승환 해수부 장관이 직접 나섰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는 가운데 조 장관은 물가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일선 유통현장을 방문하며 민생 살피기에 경주하고 있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해수부는 2022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으로 확보한 210억원을 이용해 수산대전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행사는 이날부터 다음달 6일까지 펼쳐진다. 온라인 행사는 지난 20일부터 시작돼 다음달 3일까지 펼치진다.
해수부는 올해 5월까지 총 150억원 규모로 2022년 대한민국 수산대전을 개최해 약 903억 원 규모의 수산물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추경으로 얻은 210억원을 이용해 앞으로도 수산대전을 펼칠 계획을 짜면서, 수산물 물가안정과 수요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수산대전은 소매 단계에서 가격을 낮춰준다. 물가 안정 효과가 소비자 가격 단계에서 직접적으로 생긴다. 동시에 수요를 촉진해 도매 단계에서는 어민들이 재고를 소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수산대전은 앞으로도 계속 열릴 예정이다. 해수부는 일단 휴가철과 추석 시기에 맞춰 할인행사를 기획 중이다. 6월 행사를 포함해 총 5번의 행사가 열리는 방안이 잠정적으로 유력하다. 다만, 행사 규모와 물가 상황에 따라 횟수와 시기는 조정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 장관도 물가 안정을 위해 직접 나섰다. 그는 이날 오후 해양수산부에서 수산물 유통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물가대응 회의를 주재하고, 이마트 세종점을 방문하여 장바구니 물가도 점검한다. 조 장관은 인사말에서 “수산물은 상대적으로 안정세이나, 유가·인건비 등 불안요인이 언제든지 소비자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요 품목에 대한 선제적·상시 물가관리체계와 대책을 마련하고 시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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