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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푸틴, 러 전군 4분의 1 투입해 작은 영토만 얻어…전략적 패배” [나우,어스]
토니 라다킨 英 국방참모총장 발언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 [유튜브 'TalkTV'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영국군 수장이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상당 부분을 점령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략적’으로 패배했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막대한 자원과 병력을 투입한 결과라 보기엔 초라하다는 이유에서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미러·데일리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토니 라다킨 영국 국방참모총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사실상 장악했지만 러시아 전체 군사력의 4분의 1로 추정되는 상상치 못한 막대한 비용이 들어갔다”며 “병력은 물론 첨단 미사일 재고량 등이 고갈되고 있는 상황 속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 나머지 지역에 대한 점령은 결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다킨 총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결정이 ‘끔찍한 실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매일 2~5㎞씩 전선을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지만, 이정도 영토를 얻기 위해 5만명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라다킨 총장은 전쟁 그 자체에 있어서 부분적으로 전술 상의 성공을 거뒀을 지 몰라도 ‘전략적’으로는 패배했다고 강조했다. 라다킨 총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 러시아는 과거에 비해 ‘더 힘이 약해진 세력’으로 낙인찍혔으며, ‘작은 이익’을 위해 너무나도 많은 것을 잃은 세력”이라고 설명했다.

중립국이던 북유럽 국가 스웨덴과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하며 중립국 지위를 벗어 던지게 된 것도 러시아 측에는 뼈아픈 결과라고도 했다.

라다킨 총장은 영국이 러시아에 맞서 벌이고 있는 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국제 사회가 우크라이나에 중화기 등을 지원하는 데 영국이 앞장 설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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