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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지소미아 빨리 정상화” 박진 발언에 日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 환영 [나우,어스]
日외무 “박 장관 방일 일정 아직 결정되지 않아”
박진(왼쪽) 외교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회담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유튜브 'Reuters' 채널 캡처]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정부는 14일 박진 외교부 장관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이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지역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박 장관의 발언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견해를 묻자 “한일 지소미아는 한일 간 안전보장 분야의 협력과 연계를 강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마쓰노 장관은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반복하는 등 현재 어려운 지역 안보 환경을 고려하면 이 협정이 계속 안정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중요하며 (일본) 정부는 협정에 의해 앞으로도 필요에 따라 정보공유를 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기시 노부오(岸信夫) 방위상도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의 더욱 원활한 운용을 위해 양측이 의사소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은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 카드의 하나로 2019년 8월 지소미아 종료를 일본 측에 통보했지만, 미국의 반발 등에 부닥쳐 그해 11월 협정 종료 통보의 효력을 정지시킨 바 있다.

이후 한일 지소미아는 효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활발히 활용되지 못했다.

박 장관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일본의 정보공유 부활을 위해 미국이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나’고 묻는 질의에 “지소미아가 한일 관계 개선과 함께 가능한 한 빨리 정상화하길 희망한다.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한일 간, 또 미국과 함께 정책을 조율하고 정보를 공유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일본 정부는 박 장관의 첫 방일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직 (박 장관의) 방일 등에 대해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박 장관이 방미(12∼15일) 일정을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하순 일본 방문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음 달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에 일본을 방문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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