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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구현모의 통 큰 투자…“5년간 27조원 쓴다”
민영화 20주년 ‘성장 계획’ 발표
디지털전환 앞장…2.8만명 채용

KT가 민영화 20주년을 맞아 다가올 20년을 위한 혁신 성장 계획을 발표했다. 미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분야에 5년간 27조원을 투자하고,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해 디지코KT는 실현은 물론 국가 디지털 전환에 공력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KT그룹은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향후 5년간 ▷네트워크 ▷디지코 ▷벤처·스타트업 분야에 27조원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또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한편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디지코 성장세를 가속화 하고 국가 디지털 전환에 앞장선다.

먼저 KT그룹은 디지털 전환 및 초연결 시대의 근간인 네트워크 인프라 등 텔코(Telco) 분야에 5년간 12조원을 투자한다. 기존 구로, 혜화 등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던 DR센터를 수도권 외 지역에 추가로 구축해 네트워크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초고속인터넷, IPTV, 무선서비스 등 핵심 서비스의 우회경로를 확대해서 네트워크 안정성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5G네트워크 등과 결합된 차세대 인프라와 6G 핵심기술을 선제적으로 연구·개발하는 등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 한다는 계획이다.

KT는 그룹의 성장을 이끌고 있는 AI, 로봇, 클라우드, 미디어·콘텐츠 등 디지코 분야에도 12조원을 투입해 국가 디지털 전환까지 선도한다는 포부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클라우드·IDC 사업자로서 클라우드·IDC 인프라에 약 1조7000억원을 투자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KT그룹의 미디어 경쟁력 강화와 K-콘텐츠 육성을 위해 미디어·콘텐츠 분야에도 약 2조6000억원을 쏟는다. 콘텐츠 제작 및 IP확보를 위한 투자와 함께 기획·제작·유통·서비스 등 미디어 벨류체인 확장을 위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콘텐츠 수급을 위해 약 6조원을 집행해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양질의 콘텐츠를 확보하는 한편 국내 미디어 생태계 발전도 견인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유망한 벤처·스타트업에 5년간 3조원을 투자해 디지코 역량 확보와 함께 미래 성장 기회를 공유한다. 이미 KT그룹은 더핑크퐁컴퍼니, 메가존클라우드, 야놀자 등과의 협력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사례가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벤처·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하도록 지원하고 협력해 성공스토리를 지속 창출한다는 목표다.

KT는 기존 사업 및 신사업 뿐 아니라 사람에도 아낌없이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미 사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래인재육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KT는 연령과 직급 제한 없이 기존 인원의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분야의 실무형 인재 약 1000명을 육성한 바 있다.

KT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이러한 노하우와 인프라를 국가 청년들에게 적극 개방해 더 많은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목표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청년 AI인재양성 프로그램인 ‘에이블스쿨’을 운영해오고 있다. 1기 과정을 통해 배출된 약 200명의 실무형 디지털 인재 가운데 40명이 이미 KT에 채용됐다. 나머지는 KT그룹사, 스타트업 등에서 채용이 진행 중이다.

KT는 향후 5년간 에이블스쿨을 통해 약 5000명의 디지털인재를 집중 양성해 청년실업과 IT인력부족 등 사회적 난제 해결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재 약 14만3000명의 일자리를 창출 중임에도 5년간 약 2만8000명을 직접 고용한다. 지역인재 채용 우대로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하고, 소프트웨어 개발자 전형을 신설하는 등 스팩과 무관하게 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을 추진한다.

구현모(사진) KT 대표는 “초연결 인프라와 디지코 영역 등 적극적인 미래 투자와 디지털 인재 양성, 일자리 창출로 국가 핵심산업 경쟁력 강화의 밑거름이 되겠다”면서 “다양한 산업영역에서 새로운 사업을 제시하고 생태계를 발전시키며,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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