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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화물연대 지지”…‘총파업 대오’ 노동계, 하투 본격화
민주노총 “노동자 요구 외면”…파업 정당성 주장
7·2와 8·15 대규모 집회 예정…금속노조도 7월 총파업
임협 과정서 현대차 등 주요 사업장 파업 가능성도 있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 7일 경기도 의왕시 의왕ICD 제1터미널 인근에서 화물연대 노조원들이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있다. 의왕=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노동계가 연대 움직임을 보이면서 하투(夏鬪)가 본격화되는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민주노총은 화물연대 총파업 2일차인 8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화물연대 총파업 지지 노동·사회·종교단체 대정부 대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화물연대 측 요구를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노총은 특히 “새 정부는 화물노동자들의 절박하고 절실한 요구는 외면한 채 엄정 대응, 무관용 원칙 적용 등만을 되풀이하며 교섭을 등한시했다”며 화물연대 총파업 투쟁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파업을 준비 중인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의 윤장혁 위원장도 연대발언을 통해 이번 파업을 지지했다.

노동계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반노동·친자본’ 기조에 변화가 없는 이상 이번 화물연대 총파업을 시작으로 대정부 투쟁이 거세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당장 금속노조는 다음달 조합원 20만명이 참여하는 총파업에 나선다. 민주노총은 다음달 2일과 8월 15일에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벌인 후 10월 총파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월요일에 한해 부분 파업을 진행 중인 택배노조도 사회적 합의 관련 협상 상황에 반발해 더 높은 수위의 투쟁을 예고한 상태다.

그밖에 강성 집행부가 들어선 현대차 노조도 4년 만에 파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임금협상 시즌에 맞물려 주요 사업장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국노총도 지난달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협상과 투쟁을 병행하되 투쟁에 무게중심을 두는 전략으로 사업 계획을 수정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한편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확대를 요구하며 이달 7일 0시를 기해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 2만5000명이 이번 파업에 참여했으며,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 인천항, 부산신항 등 주요 항만과 물류기지가 봉쇄된 상태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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