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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하는 색·캐릭터 입은 스마트폰…MZ 명품욕구를 관통하다
갤럭시 폴더블폰 ‘특별 에디션’ 돌풍
최신 유행 선도 포켓몬스터·무직타이거
톰브라운 협업 에디션 글로벌 인기몰이
49개 색상 맞춤 비스포크 패러다임 제시
취향 변화까지 고려 서비스 업그레이드
다양성·혁신 두마리 토끼잡이 성공 평가
갤럭시Z플립3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액세서리 중 일부. 폰 케이스, 스트랩, 팔레트 등에 브랜드 시그니처를 입힌 액세서리 세트로 구성돼있다.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

“스마트폰도 ‘개성’ 표현 수단이다.”

삼성전자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가 제시하는 스마트폰 디자인의 미래다. 수천만 명이 같은 제품을 쓰는데, 어떻게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을까?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이어진 직사각형 바(Bar) 형태에서 탈피하는 것에서 시작했다. 여기에 포켓몬, 무직 타이거 등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한정판 에디션을 더했다.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한 에디션은 프리미엄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의 마음을 흔든다. 내 마음대로 49가지 색상 조합을 선택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에디션은 스마트폰의 ‘한계’에 도전한다. 그야말로 특별 에디션의 ‘향연’이다.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

▶ “MZ를 잡아라!” 포켓몬·무직 타이거의 매력=갤럭시Z플립3이 편의점 ‘품절 대란’ 주인공을 삼켰다. 밀레니얼 세대의 향수와 Z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한 ‘갤럭시Z플립3 포켓몬 에디션’이다. 포켓몬 액세서리 덕에 소비자는 만화 속 주인공 ‘지우’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대표 캐릭터 ‘피카츄’ 키링과 팔레트, 포켓몬 도감 디자인 가죽 파우치, 몬스터볼 3D 그립톡 등으로 구성됐다. 어디에나 붙일 수 있는 포켓몬 스티커 5종은 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갤럭시Z플립3·폴드3를 출시한 이후 줄곧 브랜드와 협업을 이어오고 있다. 시작은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액세서리 기획전’이었다. 스마트폰은 물론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2’와 스마트워치 ‘갤럭시워치4’ 케이스 제작을 위해 30여개 브랜드와 협업했다. 전작 갤럭시Z플립 LTE·5G가 불러일으킨 ‘폰꾸(폰 꾸미기)’ 열풍에 삼성전자가 직접 탑승한 것. “폰 케이스 갖고 싶어서 갤럭시Z플립3 산다”라는 말이 나올 만큼 인기를 끌었다. 카페 노티드, 위글위글 등 특히 인기가 높았던 브랜드 액세서리는 중고 시장에서 ‘웃돈’이 붙어 팔릴 정도였다. 단순히 ‘유행’만을 쫓는 건 아니다. ‘가치관’을 표현할 컬래버레이션 에디션도 발굴 중이다. 지난 5월 캐릭터 디자인 브랜드와 협업한 ‘무직타이거 에디션’을 내놓았다. 무직타이거의 콘셉트는 ‘직장을 떠나 원하는 일을 하는 자유로운 삶’이다. 직업과 삶의 여정에 대한 MZ세대의 가치관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MZ세대의 ‘라이프 스타일’도 입혔다. MZ세대의 새로운 취미로 떠오른 ‘골프’다. 골프 용품 브랜드 PXG와 갤럭시워치4, 갤럭시Z플립3·폴드3 특별 에디션을 출시했다. 각각 1000대씩 생산된 폴더블폰 에디션은 이틀 만에 ‘완판’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 모바일 제품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도록 다양한 브랜드와 협력하고 있다”며 “대중적 브랜드 위주로 선정하다 보니 MZ세대로부터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

▶내 손안의 ‘명품’부터 49개 빛깔 무지개 갤럭시까지=액세서리뿐 아니라 단말기 자체에 브랜드 가치를 녹여낸 에디션도 있다. 명품 브랜드 ‘톰 브라운 에디션’이다. 삼성전자는 2020년부터 톰 브라운과 협업 중이다. ‘갤럭시Z 플립 LTE·폴드2’ 톰브라운 에디션은 시그니처 수트 컬러인 회색을 베이스로 빨간색, 흰색, 파란색 패턴 섬유 소재를 입체적으로 적용했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Z 플립3·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은 화이트 색상으로 클래식하고 미래 지향적인 감성을 표현했다.

외관은 물론 내부에도 톰브라운의 감성을 풀어냈다. 제품의 전원을 키는 순간부터 톰브라운 시그니처 패턴을 만날 수 있다. 디자이너의 손글씨와 스케치가 잠금 화면, 배경 화면, 앱(애플리케이션) 아이콘 등에 곳곳에 반영됐다. 톰브라운 세계관을 디지털화한 전용 ‘카메라 필터’도 있다. 일상 속 모습을 포착하는 순간에도 톰브라운의 분위기를 덧칠할 수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와 톰브라운이라는 현대 하이테크와 하이패션의 조화는 세계적 인기를 끌었다. 제품 당 5000개 정도 물량이 전 세계에 풀렸다. 일반 모델보다 100만원 이상 비싼데도 순식간에 품절, ‘로또폰’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갤럭시Z플립3 비스포크 에디션’은 디자인 다양성과 혁신, 2마리 토끼를 잡았다. 스마트폰 시장에 ‘맞춤형 주문 생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블랙과 실버 2가지 프레임과 블루·옐로우·핑크·화이트·블랙 5가지 전·후면 색상 중 원하는 색상을 선택, 총 49가지 조합이 가능하다. 신개념 모바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다. 한 번 스마트폰을 구매하면 바꿀 때까지 똑같은 색상을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깼다. 향후 고객의 취향 변화를 고려해 전·후면 패널 색상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 업그레이드 케어’ 서비스도 제공한다.

박지영 기자

park.jiye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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