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이담 기자] 대한항공이 화물 시황 호조에 힘입어 호실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나온다.
지난 6일 한화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대한한공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내놓고, 목표주가로는 4만35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한공은 지난 1분기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 1분기 별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3% 증가한 2조8052억원, 영업이익은 533.4% 증가한 788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26.9% 웃도는 기록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화물 시황 강세가 호실적을 견인했다"면서 "1분기 화물 운임은 직전 분기 대비 7.3% 상승하면서 역대 최고 운임 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화물 운임 강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물량 및 운임 모두에 있어 피크라는 시장 우려가 무색할 만큼 시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 봉쇄의 경우 어느 쪽으로도 항공 화물 시황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여객도 회복세가 감지된다. 박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본격화로 1분기 여객 실적은 지난해 4분기와 큰 차이가 없지만 국제선의 경우 미주 조선에서 가장 빠른 회복세가 목격되는 중이다"면서 "환승 및 프리미엄석 수요 증가와 국제선 운임 상승도 특기할 만한 사항이다"고 밝혔다.
항공업계 최선호주로 주목해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박 연구원은 "상반기까지 화물 시장 호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장거리 노선, 환승 수요, 프리미엄 좌석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 있어 여색 실적 또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여객과 화물 어느 모로 보나 가장 좋은 항공사로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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