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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객 난동 직감한 20년차 경찰…4개월차 여경은 맨손으로 흉기 막았다 [영상]
지난해 9월 경기도 하남의 한 슈퍼마켓 앞에서 20년차 베테랑 경위와 4개월차 신임 순경이 흉기를 든 취객을 제압하는 모습. [경찰청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경기도 하남시에서 20년차 베테랑 경찰과 4개월차 신임 순경이 맨손으로 흉기를 든 취객을 제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경찰과 뉴시스에 따르면 지난해 9월 하남지역 한 지구대에 “술에 취한 고객이 포인트 적립이 안 된다며 소리를 지르는 등 행패를 부리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20년차 박수창 경위와 4개월차 류미연 순경이 신고가 이뤄진 슈퍼마켓에 도착했을 때에는 점장과 술에 취한 남성 A씨가 격하게 말싸움을 하고 있었다.

경찰은 두 사람을 분리 조치했고 B씨가 슈퍼마켓을 떠나면서 상황이 일단락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박 경위는 현장 주변에 머무르면서 손님이 점장과 대치했던 슈퍼마켓을 예의주시했다. B씨가 슈퍼마켓을 떠나면서 혼잣말로 욕설을 하는 등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을 보고 ‘돌아와서 해코지할 수도 있겠다’는 직감이 들어서다.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B씨가 근처 마트에서 식칼을 사 들고 씩씩거리면서 다시 슈퍼마켓을 찾았고, 박 경위와 류 순경은 침착한 대처로 흉기를 든 B씨를 제압했다.

경찰청이 지난달 말 유튜브에 공개한 사건 영상에는 B씨가 흉기를 들고 나타나자 박 경위가 즉각 뒤에서 그를 붙잡고, 류 순경이 무전을 받고 달려와 맨손으로 B씨에게서 흉기를 빼앗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하남경찰서 관계자는 “재빠르게 제압하지 못했다면 정말 큰 사고가 날 뻔했던 상황”이라며 박 경위와 류 순경을 치켜세웠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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