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급등에 손실 가능성 ↑
각각 52.5%, 59.8% 감소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1분기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DLS) 미상환 잔액이 증가하고, DLS 발행 규모는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역전과 신용 위험 고조 등으로 기대수익률이 낮아지고 손실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3월 말 기준 DLS 미상환 발행잔액이 27조9890억원으로 전년 동기(26조9610억원) 대비 3.8%, 직전 분기(27조5026억원) 대비 1.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1분기 DLS 발행금액은 2조4971원으로 전년 동기(5조2519억원) 대비 52.5%, 전분기(4조5412억원) 대비 45.0% 감소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전체 발행금액 중 공모 발행이 35.6%, 사모 발행이 64.4%를 차지했다. 공모 발행금액은 8887억원으로 전년 동기(5609억원) 대비 58.4% 증가, 전분기(2조5326억원) 대비 64.9% 감소했으며 사모 발행금액은 전년 동기(4조6910억원) 대비 65.7%, 전분기(2조86억원) 대비 19.9% 줄어들었다.
기초자산 유형별 발행 실적은 금리연계DLS가 전체 발행금액의 58.1%인 1조4505억원, 신용연계DLS가 41.3%인 1조306억원으로 두 유형이 전체 발행금액 중 99.4%를 차지했다.
18개 증권사가 DLS를 발행한 가운데 삼성증권이 4060억원으로 가장 많이 발행했으며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DB금융투자, 교보증권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의 DLS 발행금액은 총 1조4146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56.6%에 달했다.
1분기 DLS 상환금액은 2조2365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612억원) 대비 59.8%, 전분기(4조2019억원) 대비 46.8% 감소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만기상환금액이 1조5541억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69.5%를 차지했고 조기상환금액과 중도상환금액이 각각 6518억원(29.1%), 306억원(1.4%)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