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여자 1500m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가운데)이 은메달 킴 부탱(왼쪽), 동메달 서휘민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ｍ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4년 만의 종합 우승 탈환에 바짝 다가섰다.

2022 베이징올림픽 1500m 금메달리스트 최민정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 모리스 리처드 아레나에서 열린 2022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1500ｍ 결승에서 2분23초594의 기록으로 캐나다 킴 부탱(2분24초201)을 크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함께 출전한 서휘민은 2분24초455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획득했다. 심석희는 2분25초458로 5위를 기록했다.

최민정은 이번 금메달 획득으로 2018년, 2019년에 이어 1500m 종목에서 세번째 금메달을 차지했다.

또 메달 레이스 첫날 금메달 1개로 파이널 포인트 39점을 받은 최민정은 킴 부탱(은메달 2개·42점)에 이어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최민정은 11일 여자 1000ｍ, 여자 3000ｍ 슈퍼 파이널에 출전해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최민정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한 건 2018년이 마지막이었다.

남자부는 이날 전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500ｍ 결승에 진출한 이준서는 5위로 결승선을 끊었고, 곽윤기와 김동욱은 결승 파이널 A 진출에 실패했다.

이준서, 곽윤기, 박인욱, 한승수가 나선 남자 계주와 최민정, 김아랑, 박지윤, 서휘민이 뛴 여자 계주는 나란히 결승에 안착했다.

남자부는 헝가리, 네덜란드, 캐나다와, 여자부는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금메달을 겨룬다. 계주 결승은 11일에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