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최대 국책은행 스베르방크·모스크바 신용은행 해외 자산 동결
트러스 외무장관 “러 에너지 수입에 종지부 찍어 푸틴 박살 내겠다”
트러스 외무장관 “러 에너지 수입에 종지부 찍어 푸틴 박살 내겠다”
리즈 트러스 영국 외무부 장관. [AFP] |
[헤럴드경제=유혜정 기자] 영국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최대 국책은행인 스베르방크와 모스크바 신용은행의 해외 자산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러시아산 석유와 석탄 수입을 모두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천연가스 구매도 중단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에서 철강 제품 수입을 중단하고, 다음 주부터 러시아로 정유 기계와 촉매제 수출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영국이 보유한 양자 및 첨단 소재 기술을 러시아가 사용할 수 없도록 한 것도 이번 제재 방안에 포함됐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가장 강력한 제재로 (러시아 대통령인 블라디미르) 푸틴의 끔찍한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캠페인을 강화하겠다”며 “러시아 에너지 수입에 종지부를 찍고, 더 많은 개인과 기업을 제재하여 푸틴의 군수를 박살 내겠다”고 강조했다.
영국 정부가 이번에 발표한 개인 제재 대상에는 비료, 석유, 가스, 트럭, 다이아몬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돈을 버는 러시아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 8명이 이름을 올렸다.
yooh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