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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즈 “마스터스 정말, 정말 뛰고 싶다…개막 임박해 결정”
오거스타 연습장에서 드라이버 등 샷점검
빌리 호셜 “사고 이전 모습과 거의 같다”
타이거 우즈가 3일(현지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연습장에서 빌리 호셜과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출전 여부를 대회 개막 직전 결정하겠다고 직접 밝혔다.

우즈는 4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오늘 오거스타로 향한다. 연습과 (대회 출전) 준비를 더 할 예정"이라며 올해 마스터스 출전 여부는 "대회 개막이 임박해서 결정(game-time decision)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올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는 오는 7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개막한다.

지난해 2월 자동차 전복사고로 다리를 절단할 뻔한 큰 중상을 입은 우즈는 수술과 재활을 거쳐 빠르게 회복했고 올해 마스터스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복귀 여부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우즈가 마지막으로 공식 대회에 나선 건 지난 2020년 11월 열린 마스터스였다. 우즈가 5차례 우승한 마스터스에 가장 큰 애착을 갖고 있는 터라 마스터스를 복귀 무대로 삼을 것이라는 예상도 많았다.

하지만 오거스타 내셔널은 긴 전장에 언덕이 많고 경사가 심해 다른 투어 대회와 비교해도 힘겨운 코스로 유명하다. 자동차 사고 이후 걸어서 정식 라운드를 한 적이 없는 우즈에게 매우 큰 도전이다.

타이거 우즈가 3일(현지시간)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연습장에서 샷을 하는 모습. [AFP]

우즈는 그러나 지난달 29일 아들 찰리와 함께 마스터스 대회장에 도착해 저스틴 토머스(미국)와 함께 18홀 연습 라운드를 치른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4일 "한 소식통은 우즈가 연습라운드를 마친 뒤 '정말, 정말 마스터스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SPN에 따르면 우즈는 3일 대회 연습장에 나와 약 20분가량 웨지와 아이언, 드라이버샷을 차례로 점검했다. 드라이버는 7차례 정도 휘둘렀는데 280~310야드 가량 날아갔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우즈의 연습을 지켜본 빌리 호셜은 "스윙이나 스피드 모두 사고 이전 우즈의 모습과 거의 같았다"고 했다.

우즈는 2009년 11월 성 추문을 일으킨 뒤에도 2010년 4월 마스터스를 컴백 무대로 택한 적이 있어 올시즌 마스터스에서 화려한 복귀전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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