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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정부 첫 총리는 ‘경제통’?…한덕수 등 물망
“총리, ‘경제원팀’·‘드림팀’ 만들 최적임자 찾는 중”
“총리 후보 4월초 윤곽”…금주 초 후보군 尹에 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을 둘러보고 있다. 박해묵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신혜원 기자]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측은 28일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총리 인선은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 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 최적임자를 후보로 찾고 있다”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민생경제가 어려운 만큼, 초대 총리 인선에서부터 ‘경제’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인수위 안팎에서는 한덕수 전 총리와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되는 상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 치의 빈틈없이, 국정운영을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우리의 원팀, 국민과의 원팀, 국민과의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총리 후보자 지명 시기에 대해서는 “총리 후보자를 내정하고 발표할 경우, 국회에 인사청문회를 요청하면 최소 3주가 걸린다”며 “청문회 개최 여부 포함해서 새 총리는 새 정부의 임기 시작과 함께 일 할 수 있도록 목표로 두고 있는 만큼, 역산하면 4월초 정도에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브리핑 직후 ‘총리 후보자로 경제인이 낙점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자 추가 공지를 통해 “총리 인선은 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경제부총리 등 전체 큰 틀안에서 결정돼야 한다는 취지로 설명을 드린 것”이라며 “경제부처 원팀, 드림팀의 경우, 경제분야에서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새 정부의 기조를 설명드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제수석은 확정된 직제가 아닌 대통령실의 경제 부처 담당을 과거 실례를 들어 잠정적으로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인수위는 4월 초 총리 후보 지명을 위해 이번 주 중으로 후보자에 대한 기초 검증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번주 초 총리 후보군을 압축해 윤 당선인에게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진우 전 부장검사가 이끄는 검증팀이 삼청동과 통의동이 아닌 제3의 장소에서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도 경제 관련 인물들이 눈에 띈다. 한덕수 전 총리는 김대중 정부 당시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노무현 정부 때 경제부총리와 국무총리를 거쳐 이명박 정부 주미대사를 역임했다. 전북 전주 출신이라는 점에서 ‘국민통합’ 콘셉트에도 들어맞는다. 윤증현 전 장관,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등의 이름도 하마평에 올랐다.

172석 거대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민주당 출신 인사를 앉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김한길 인수위 국민통합위원장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장 등이다. 여기에 당내 인사로는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과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yuni@heraldcorp.com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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