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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워홈, ‘무배당’ 결정에 구지은 체제 굳히기…구본성 지분 매각은 하세월
주주총회서 책임 경영 무배당 가결
구본성 전 부회장 38.56% 지분 배당도 방어
서울 강서구 마곡동 아워홈 본사. [아워홈 제공]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의 무배당 결정이 주주총회에서 가결되면서 원톱 체제를 굳혔다. 경영권 싸움에서 밀려났지만 최대 주주인 구본성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만 처리되면 경영권 싸움에 방점을 찍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아워홈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무배당 결정 안건을 약 61% 지분의 동의를 얻어 가결했다. 이로써 구 부회장을 비롯한 구명진, 구미현 등 오너 일가가 보유 지분에 따른 배당을 받지 못하게 됐다.

현재 아워홈 지분은 구본성 전 부회장이 38.56%, 구 부회장이 20.67%, 구명진 이사 19.60%, 구미현 이사 19.28%으로 구본성 전 부회장을 제외한 세 자매의 지분은 59.55%다.

아워홈은 전년 대비 매출이 7% 늘어 1조 7408억원을 기록, 흑자 전환에 성공했음에도 무배당 결정을 내렸다. 대신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위기 관리에 더해 최대주주인 구 전 부회장의 배당 통로도 효과적으로 틀어 막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구 전 부회장의 지분 매각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구 전 부회장 측이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만큼 이날 주총에서 지분 매각 카드를 꺼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아워홈과의 접촉은 없었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총회 당일까지도 지분 매각을 위한 구 전 부회장 측의 실무적인 접촉은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구 전 부회장은 지난달 7일 보유 지분 38.56%를 모두 매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법률대리인을 통해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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