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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흥민 멀티골에 자책골 유도까지…웨스트햄전 3-1 완승 이끌어
13골로 득점랭킹 2위…토트넘 5위로 순위 상승
손흥민이 전반 24분 왼발로 팀의 두번째골을 터뜨리고 있다.[EPA]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2게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잠잠했던 손흥민이 보란듯이 시즌 첫 멀티골을 터뜨리며 토트넘을 승리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30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24분과 후반 43분 골을 기록했다. 전반 9분에는 문전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 커트 주마의 자책골이 나와 이날 토트넘의 3골 모두 손흥민이 관여됐다.

손흥민은 리그 12, 13호 골을 연달아 터트려 단짝 해리 케인(12골)을 추월했고,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에 이어 리그 득점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후반 43분 추가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EPA]

이미 EPL 통산 최다 골 합작 기록을 가지고 있는 손흥민-케인 콤비는 이날 손흥민의 2골을 모두 합작해 통산 38, 39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기록을 계속 늘려 나갔다.

손흥민은 2경기 침묵에 대해 경기력 저하라며 비난하던 팬들에게 건재함을 과시했고, 변함없는 신뢰를 보내왔던 콘테 감독에게는 그 믿음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했다.

2연승을 기록한 토트넘은 7위에서 5위(승점 51·16승 3무 10패)로 올라서며 '톱4' 진입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9분 만에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케인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손흥민을 향해 내준 패스가 이를 차단하려던 주마의 발을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이어졌다. 2분 뒤에는 손흥민이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아 넘어지면서 오른발 슛을 시도한 것이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말았다. 손흥민은 24분 케인의 침투 패스를 받아 왼쪽으로 쇄도한 뒤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웨스트햄이 한골을 만회했지만 후반 43분 손-케인 듀오가 쐐기를 박았다.

토트넘 골키퍼 위고 요리스의 골킥을 케인이 머리로 방향을 바꿨고, 이를 받은 손흥민이 빠른 역습 나서 오른발 슛을 골대에 꽂아 넣었다.

기분좋은 골맛을 본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해 이란(24일), 아랍에미리트(29일)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선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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